넥센 오설리반, 롯데전 3이닝 5K 2실점

고척=김지현 기자  |  2017.03.21 14:14
오설리반.



넥센 히어로즈 오설리반이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불운과 수비 불안이 겹치면서 실점을 기록했으나 구위는 훌륭했다.

오설리반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8구를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전준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평범한 땅볼이 될 수 있었지만 3루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어 번즈와의 승부에서 전준우의 도루를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여기에 3루수 김민성의 실책이 나오면서 번즈의 출루를 허락했다. 흔들린 오설리반은 손아섭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 만루에 놓였다.

이대호와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문호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문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점수를 잃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신본기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닝의 마지막 카운트를 올렸다.

2회초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나종덕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문규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전준우와 번즈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초도 비슷했다. 손아섭과 이대호를 범타 처리한 후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문호에게 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초에도 올아왔으나 선수타자 신본기에게 볼넷을 범했다. 그러자 넥센 벤치가 움직였다. 오설리반 대신 금민철을 마운드에 올렸다. 금민철이 넥센에 점수를 허락하지 않으면서 오설리반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4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넥센은 2-2로 롯데와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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