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타' 하준호, 주전 외야수 '눈도장'

잠실=심혜진 기자  |  2017.03.21 19:22
하준호.



장타까지 터졌다. kt 위즈 하준호가 주전 경쟁에 한 발자국 더 앞서게 됐다.

kt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정대현의 호투와 하준호의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하준호는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하준호는 타율 0.333(15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나쁘지 않은 타율이었지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장타가 없었다는 점이다.

kt 외야는 이대형, 유한준, 이진영이 버티고 있다. 유한준과 이진영은 번갈아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외야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이 자리를 놓고 하준호, 전민수, 김동욱 등이 경쟁 중이다.

하준호는 캠프서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평가전 12경기에 나와 타율 0.302(43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시범 경기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펼치고 있는 하준호는 이날 첫 장타까지 터트리며 김진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낸 하준호는 좋은 타격감을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갔다. 하준호는 3회초 1사 2루서 상대 선발 소사의 시속 143km 직구를 당겨쳐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자신의 시범경기 첫 아치다.

하준호의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kt는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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