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에만 5득점' kt 타선, 패배에도 빛났다

잠실=심혜진 기자  |  2017.03.22 19:44
정현.



시범경기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t 위즈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첫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범경기서 5-7 패배를 당했다.

kt는 전날 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4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3득점을 올렸다. 대포 한 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날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더불어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다. 특히 4회가 빛났다. 사실 이날 kt 타선은 주전급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kt 타자들은 LG 선발 류제국에 막혀 1회를 제외하고는 2회와 3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에 본격적으로 터졌다.

홍현빈과 김사연이 범타로 물러나 이닝이 쉽게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장성우와 김동욱이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요섭이 류제국의 초구를 받아쳐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어 정현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다음 이해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심우준이 3루타를 터트려 5득점을 완성했다.

kt 타선은 22일 경기 전까지 팀 최다 득점(47점)에서 1위, 팀 타율(0.293), 팀 최다 안타(73개), 팀 최다 2루타(16개) 등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지만 무시무시한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kt다.

이날 kt는 6회와 7회 3실점씩 하면서 5-7로 아쉽게 패했지만 4회 5득점은 빛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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