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많이 나아졌다. 1군에서 경기하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다."
양상문 LG 감독이 서상우의 수비 실력을 후하게 평가했다. '지명타자' 이미지가 강했던 서상우가 올 시즌 진짜 야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상우는 이번 시범경기 11경기 전경기에 출전했고 1루수로는 3차례 선발 출장했다. 16일 삼성전서 처음으로 1루수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뒤 무난한 수비를 보여줘 지속적으로 입지를 다졌다. 20타수 7안타 2홈런 타율 0.350, OPS 1.258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격에서도 전혀 녹슬지 않은 모습을 뽐냈다.
서상우는 캠프를 출발하기 전 "반쪽 선수 이미지를 확실히 지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송구를 가장 어려워했는데 기본부터 시작했다. 송구가 안되면 뛰어서 토스, 어려운 타구를 욕심내기 보다 정면 타구를 확실히 처리하기 등 차근차근 연습했다. "기록을 보니까 지난해 1루수 선발 출장이 1경기 뿐이더라. 올해는 0을 하나 붙여서 10경기는 스타팅으로 나가고 싶다"며 소박한 목표도 공개했다.
현재 LG의 1루는 베테랑 정성훈이 지키는 중이다. 양 감독이 체력 안배를 매우 중요시하는 만큼 백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1루 백업은 양석환과 서상우다. 양석환이 시범경기 직전 골반 쪽에 통증을 느껴 회복 중이기에 당장 서상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양 감독도 "수비가 많이 늘었다. 1군 경기를 무리 없이 치를 정도는 된다"며 서상우를 중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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