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이승우 역시 출중.. 부상 조심 강조"

신태용 감독

4개국 친선 대회에서 첫 승을 따낸 신태용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를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표팀은 전반 14분 정태욱, 전반 43분 김승우, 후반 3분 백승호의 헤딩골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신태용 감독은 "우선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이 경기를 계기로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점수는 이겼지만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비 불안에 대한 부분에서는 "실점했지만 전체적인 수비 조직은 괜찮았다. 실수에서 실점이 나왔지만 그 부분으로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실수로 인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더욱 강한 수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을 보여줬던 이진현에 대해서는 "U리그에서 돋보였던 선수다. 성균관대에서는 왼쪽 윙포워드로 뛰었는데 미드필더로 기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남은 경기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선수에게 동등하게 기회를 부여할지, 실전처럼 경기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잠비아는 유일하게 아프리카 팀이다. 내일(26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와 이승우에 대해서는 "백승호는 현재 풀타임 소화가 어려운 상태라 60분 경에 교체했다. 이승우는 개인 기량도 출중했다. 부상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