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文 분류' 김두관 의원, 문재인 대표 캠프 합류.. 선대위원장 맡아

김동영 기자  |  2017.03.25 19:48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김두관 의원. /사진=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전격 합류다.

뉴스1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캠프인 '더문캠'은 김두관 의원의 합류 사실을 전했다. 더문캠은 "김두관 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 겸 '더문캠' 지방균형발전위원장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두관 의원은 마을 이장에서 출발해 행정자치부 장관, 경상남도지사까지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두관 의원이 지방자치와 지방균형발전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만큼 김두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의 지방균형발전 의지를 구체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더문캠은 설명했다.

김두관 의원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넘어 성공하는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문재인 전 대표 지지 배경을 밝혔다.

201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던 김두관 의원은 그간 당내 '비문(비문재인)' 인사로 분류돼 왔다. 이로 인해 김두관 의원의 합류는 문재인 전 대표의 당내 통합 행보로 풀이할 수 있다.

김두관 의원은 "최근 경선 과열로 인한 갈등을 보면서 5년 전 경선 갈등의 한 가운데 서 있었던 사람으로서 정권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단순한 지지, 화합, 통합을 뛰어 넘어 건강한 견제와 아름다운 경쟁으로 문재인 후보와 함께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두관 의원은 "치열한 리더십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고 성공한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들어 가자고 문 후보와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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