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당신은' 장희진X정겨운, 아픔 공유..급속도 밀착

주현주 인턴기자  |  2017.03.25 22:07
/사진=MBC '당신은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장희진이 정겨운과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는 정해당(장희진 분)이 자신에게 소속사에 들어와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는 박현준(정겨운 분)을 계속 거절했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 이경수(강태오 분)가 정해당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해당은 자신을 찾아온 이경수에게 "여기까지 찾아온 걸 보니 세상 어디 있어도 찾아올 수 있겠네. 그러면서 뭐가 해줄 게 없다는 거냐"라며 "용기를 낼 수 없었던 건 죽은 그 사람을 잊을 수 있을지 스스로 확신이 없어서 그랬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이경수는 "그 사람을 왜 잊어요. 잊지 않아도 돼. 당신이 살아온 기억 다 모함해서 당신이니까"라며 "그냥 날 떠나라"고 말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현준은 정해당을 찾아 "마지막으로 묻겠다. 정말 나랑 일할 생각 없냐"고 물었다. 정해당은 "정말 농담이 아니었단 말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찬밥 더운밥 가릴 형편은 못 되지만 유지나와 엮이고 싶지 않다"라며 현준의 제안을 끝내 거절했다. 박현준은 정해당에게 악수를 청하며 "그동안 귀찮게 해서 미안했다.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잡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어어 박현준은 정강식(정남길 분)을 찾아 "다시 볼 일이 없을 것 같아 인사드리러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연히 박현준은 정해당의 동생 정해성(김규선 분)이 어떤 남자와 싸우다 경찰서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정강식을 돕는다. 점점 정해당의 가족들과 친분을 쌓아가며 박현준은 정해당과 가까워졌다. 심지어 박현준은 정해당의 집에 초대됐다. 정강식은 박현준에게 "아버지는 뭐하시는 분이냐"며 박현준에 대해 궁금증을 이어갔다.

한편 정해당은 동생 정해성이 선생님을 그만둔 것을 알게 되자 "지금 제 정신맞냐"라며 동생을 다그쳤다. 정해성은 "언니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이라도 하잖냐"라고 대꾸했다.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는 동생에게 정해당은 "술 취해 해롱거리는 남자들 앞에서 온갖 쇼하는 나한테 꿈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정해성은 "언니한테 돈 갚겠다. 큰 언니 착한 콤플렉스에 우리도 마냥 행복한 건 아니였다"라고 소리쳤다. 정해당 애써 울음을 참으며 "미안하지만 난 부모가 아니야. 난 니들 언니야. 니들 성공 시켜 내 인생에 무슨 영광이 있냐"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당은 그동안 동생들에게 헌신했던 이유에 대해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그랬다. 나 때문에 고단했다면 미안하다. 뭘 바라고 그랬던 거 아니였다. 지금부터라도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하고 뒤돌아섰다. 정해당은 자신의 방에 있던 유지나 사진은 모두 찢으며 울분을 삭혔다.

정해당이 동생들과 싸우던 모습을 모두 지켜본 박현준은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겠지만 그건 어머니가 바라신 게 아니다"며 "이제 그만 해당씨의 인생을 살아라"이라고 말하며 정해당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줬다. 자신과 비슷하게 어머니에 대한 아픔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 박현준은 정해당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내가 당신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그냥 나랑 계약하자"고 정해당을 타일렀다.

또 이날 방송에서 이경수가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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