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불난 원룸서 여성시신 발견.. 상체에 흉기 상흔

심혜진 기자  |  2017.03.26 21:13
/사진=뉴스1



경기 시흥시의 한 원룸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탄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26일 '오전 7시56분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4층짜리 건물 3층 원룸에서 불이 났고 진압 후 내부 수색 과정에 불에 탄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소방당국으로부터 접수했다.

발견 당시 숨진 여성은 하의를 입고 있지 않은 채 얼굴과 손 등 상반신이 불에 소훼된 상태였다. 또한 여성 시신 상체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흔이 다수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는 원룸 안에서 발견된 변사자는 지문대조 결과 원룸 계약자 A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시신을 중심으로 번진 점에서 타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원룸 내·외부 CCTV 분석, 주변인 탐문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검시 결과 경부와 복부 부위에 예리한 흉기에 의해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다수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과 정확한 사망 시점 등을 밝히기 위해 내일(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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