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 "3순위 아닌 '신인왕 강상재'다운 플레이 보이겠다"

그랜드하얏트=김지현 기자  |  2017.03.27 17:19
강상재.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가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선수상을 거머쥐었다.

KBL은 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그랜드볼룸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을 진행했다.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강상재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팀과 가족에 감사하다. 빅3라는 수식어로 많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많았다. 다음 시즌에는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3순위 강상재가 아닌 신인왕 강상재로 돌아와 걸맞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지명된 강상재는 시즌 초반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주춤했다. 시즌 중 체중 감량과 웨이트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몸이 만들어지면서 달라졌다. 시즌 초반보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리바운드 가담이 늘어났다.

그러자 원래 갖고 있던 슈팅 능력도 빛을 발했다. 초반 주춤했던 강상재는 시즌 후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서울 SK 최준용으로 기울어졌던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평균 8.2점 4.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한 강상재는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6강에 기여하면서 신인선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인상을 수상한 강상재는 시즌 중 "신인상을 받으면 유도훈 감독에게 뽀뽀를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강상재는 이날 시상대에서 자신의 공약을 지켰다.

강상재가 유도훈 감독에게 뽀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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