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미디어데이] '주장' 김상수의 진심.. "팀이 잘해야 한다"

용산=김동영 기자  |  2017.03.28 06:05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김상수(27)는 10개 구단 최연소 주장이다. 어린 나이에 중책을 맡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김상수를 한층 성숙하게 만들었다. 주장으로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다.

김상수는 27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앞서 "내 개인으로도 잘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잘해야 한다. 지금은 그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7년 시즌 '새 출발'을 선언했다. 신임 김한수 감독이 부임했고,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여기에 김상수가 캡틴의 중임을 맡았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105경기 출전, 타율 0.271, 3홈런 38타점 6도루, 출루율 0.332, 장타율 0.326, OPS 0.658에 그쳤다.

사실상 풀타임 주전이 된 2011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특히 2014년 53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에 올랐지만, 2016년에는 단 6도루에 그쳤다. 자존심이 많이 상한 시즌이었다.

이제 김상수는 2017년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장으로도 임명됐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상수는 의연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다.

김상수는 "지난해 너무 허무하고 어이가 없었다. 올해는 만회하고 싶다. 나도 그렇지만,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자신감도 생겼다. 선수들 모두 같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장이 부담이 되기는 한다. 내가 어린 나이에 주장이 됐다. 어려움이 있지만, 많이 도와주고 있다. 형들도 오히려 말을 더 안 하더라. 내가 주장이 됐는데, 작년과 성적이 같으면 내가 잘못된 것 아니겠나.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개인 성적도 당연히 좋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동석한 구자욱은 "(김)상수 형이 정말 솔선수범했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부담이 있는 것 같은데, 옆에서 부담을 안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상수는 "개인도 잘해야 하고, 팀도 챙겨야 한다. 그래도 지금은 적응이 됐다. 야구만 잘하면 되는 상황이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도 팀으로 잘 뭉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상수는 "올해는 이승엽 선배와 하는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꼭 라이온즈 파크에서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는 너무 초라했다.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꼭 보답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2017년 변화가 많다. 완전히 다시 시작하는 모습이다. 김상수가 주장으로서 선봉에 선다. 한층 성숙해졌고, 무게감이 생겼다. 팀이 잘해야 한다는 간절함을 담았다. 2017년 시즌 삼성이 어떤 성적을 남길지, 김상수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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