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재건 꿈꾸는 롯데의 '핵심 카드' 김원중

김지현 기자  |  2017.03.29 06:05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가 마운드 재건 작업에 돌입한다. 젊은 선발 투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 그중 김원중(24)은 롯데가 가장 기대하는 투수다.

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일본 캠프부터 김원중은 두각을 드러냈다. 조원우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김원중은 일본 캠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캠프 귀국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 중에서도 김원중이 잘할 것 같다. 스피드도 늘었고 구위도 좋다"고 치켜세웠다.

김원중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15일 SK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21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3실점(2자책)을 마크했다. 넥센전이 끝난 뒤 조원우 감독은 "변화구가 좋았고 운영을 잘해줬다. 투구 수도 적절했다. 깔끔하게 투구를 하면서 위기 없이 막았다. 선발 투수로 합격점을 주고 싶다"며 김원중을 선발로 쓰겠다고 말했다.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선발 자리를 낚은 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더욱이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이 수면장애로 임의탈퇴 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 김원중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면 롯데는 시즌 전부터 찾아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김원중의 안정적인 선발 안착은 롯데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롯데의 선발 마운드에는 유독 어린 선수들이 많다. 마켈의 이탈로 2선발로 올라선 박세웅(22)과 함께 유력한 선발 후보 박진형(23)이 20대 초반으로 젊다. 여기에 또 다른 영건 김원중까지 합류했다. 어리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도 풍부하다.

롯데는 올 시즌 이대호를 영입하면서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마운드가 타선의 뒤를 받칠 수 있다면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가 마운드에서 가장 크게 기대를 거는 선수다. 김원중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움켜잡고 롯데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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