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솔로 가수 에일리가 부른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2017년 1분기 음원 시장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도깨비'는 톱 10 안에 무려 5곡을 진입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28일 스타뉴스는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중 한 곳인 지니의 올 1분기(1월 1일~3월 27일) 음원 순위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
스트리밍 50%와 다운로드 50%를 더해 순위를 정한 이번 지니 차트에서는 지난 1월 7일 공개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큰 인기를 모았던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주연의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 9번째 OST로, 에일리의 매력적 보컬이 돋보이는 감성 발라드 넘버다.
'도깨비' OST는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이 3위, 찬열과 펀치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가 5위, 에디킴의 '이쁘다니까'가 9위, 소유의 '아이 미스 유(I Miss You)가 10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차트 톱 10 안에 5곡을 진입시켰다. 올 1분기 방송가에 분 '도깨비' 열풍이 음원 시장 역시 장악했음을 쉽게 알게 하는 대목이다.
'도깨비' OST 강세가 지속된 상황에서도 여성 인디 듀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풀 앨범 '레드 플래닛'의 히든 트랙 '좋다고 말해'로 2위를 품에 안는 힘을 나타냈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8월 말 공개한 '레드 플래닛' 타이틀 곡 '우주를 줄게'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올 1분기 지니 음원 차트 7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올 1월 3일 출시한 '사춘기 하' 앨범 타이틀 곡 '오랜 날 오랜 밤'은 4위, 빅뱅이 지난해 12월 13일 선보인 '메이드' 풀 앨범 타이틀 곡 '에라 모르겠다'는 6위, 황광희와 개코가 오혁의 피처링 속에 MBC '무한도전'의 '위대한 유산' 편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31일 공개한 '당신의 밤'은 8위를 각각 차지하며 톱 10 안에 명함을 내밀었다.
올 1분기 음원 시장은 인기 드라마 OST 및 인디 스타일의 듀오들이 강세를 보인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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