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포' 박병호 "결과보다 과정에 만족한다"

한동훈 기자  |  2017.03.29 09:16
박병호.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가 시범경기 5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템파베이 레이스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결승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서 홈런 3개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올해 벌써 5개나 때려내며 주전을 예약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0.356에서 0.362로 올랐다. 첫 타석 삼진, 두 번째 타석 볼넷을 기록했고 0-0으로 맞선 7회말 솔로 아치를 그렸다.

경기 후 박병호는 "밸런스가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꾸준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홈런 5개라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만족한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연습했는데 그 과정이 잘 나오기를 바랐다. 처음부터 어떤 결과를 기대한 건 아니다"라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62경기서 12홈런을 쳤지만 타율 0.191로 부진했고 시즌 도중 부상을 당했다. 95마일 이상 빠른공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을 받았다. 박병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윙폼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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