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 "화물 과적 회사방침 따를 수밖에.."

박수진 기자  |  2017.03.29 14:49
오모씨의 편지 /사진=뉴스1


"C데크 부분이 천막으로 돼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조타수였던 故 오모씨의 편지가 공개됐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29일 광주 NCC 대표인 장헌권 목사는 지난 2014년 11월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던 세월호 조타수 오씨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장 목사는 2014년 10월 13일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선원들에게 '양심고백으로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솔직하게 의혹을 밝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그중 두 사람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답장을 보낸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오씨의 편지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수 우현 램프 제거가 문제'라고 한 부분과 C데크 부분이 천막으로 돼 있다'는 부분이다.

오모씨의 설명에 따르면 세월호는 A구역, B구역, C구역, D구역, E구역 등으로 나뉘는 데 C구역만 2층이다. C구역 2층 외벽 부분이 철제가 아니고 천막으로 개조됐다.

오모씨는 "배가 어느 정도 기울었을 때 상당한 물이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잘 알고 있겠지요"라고 적었다. 또 "선수 우현 램프를 제거한 것이 문제"라고도 적었다. 또한 오씨는 화물과적이 회사방침임을 언급하며 따를 수밖에 없었던 실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오씨는 수감 중 폐암 진단을 받고 가석방됐다. 이후 투병 끝에 지난해 향년 60세를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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