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시리아전, 최고의 경기" ..오묘한 뉘앙스

박수진 기자  |  2017.03.29 16:09
이영표 KBS 해설위원


선수 생활 은퇴 후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40)가 대표팀 선수들을 비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서 홍정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했다.

경기 종료 후 이영표 위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 길을 가다 보면 가끔은 정찬이 아니라 차가운 국밥 한 그릇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도 감사 할 때가 있다. 오늘 시리아와의 경기는 졸전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내가 본 축구대표팀의 경기중에서 최고의 경기였다"는 관전평을 전했다.

이어 이 위원은 "마치 해방 이후 최악의 국가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국가대항전에 임했던 우리의 자랑스런 축구선배님들의 모습이 시리아 선수들을 통해 오버랩됐다. 오늘 우리 선수들은 11명의 시리아 선수들과 싸운 것이 아니라 1700만명의 시리아 국민의 희망과 싸웠다"며 시리아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양 팀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열정의 94분을 졸전이라고 표현한다면 축구가 도대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었고 시리아와 국민들은 희망과 자부심을 얻었을 오늘의 경기.. 오늘 경기는 정말 최고의 경기였다"고 글을 마쳤다.

이영표 위원의 글이 담고 있는 오묘한 뉘앙스로 인해 행간을 나름대로 해석한 많은 축구팬들의 댓글이 이 위원의 페북에 답지하고 있다.
/사진=이영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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