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땅 밟은 '女대표팀' 지소연·이민아의 첫 마디는?

평양 공동취재단   |  2017.04.03 21:01
지소연(좌)과 이민아. /사진=뉴스1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 평양에 발을 디뎠다.

여자 대표팀은 3일 오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참가를 위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태어나 처음 평양 땅을 밟자 긴장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위생실 갔다 오자"며 농담을 건네는 등 긴장을 풀었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은 평양에 도착한 뒤 소감을 묻는 공동취재단의 질문에 "(기자들과) 아마 같은 기분일 것"이라며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생소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국제 스타인 지소연에겐 평양에 체류 중인 오스트리아와 중국 매체 특파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지소연은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 "크게 긴장은 되진 않지만, 평양에 도착하니 이제 대회가 시작됐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중요한 대회니 더 집중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녀 축구 스타' 이민아(26·현대제철)는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키프로스컵 당시 북한의 경기 영상을 보며 7일 열릴 북한과의 맞대결을 미리 준비했다. 여자대표팀은 북한 경기 영상과 개인적으로 전담하는 ‘마크맨’들의 사진을 수시로 보며 북한전을 준비해왔다.

이민아는 "비행기 이륙을 기다리면서 지루하기도 했지만, 영상을 계속 보고 분석해야 한다" 며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이 본 영상이지만, 다시 한 번 언제 빈 공간이 생기고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관찰했다"고 말했다.

이민아는 ‘득점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골을 넣으면 물론 좋겠지만, 대표팀 일원으로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아는 또 "평양에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냉면"이라며 "꼭 좋은 성적을 내서 냉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으니 열심히 뛰겠다"고 웃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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