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양현종, 노련하게 위기 극복.. 타선도 집중력"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4.04 21:41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비교적 접전이 펼쳐졌지만, 6회말 힘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개막 4연패에 빠졌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SK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나지완의 결승타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호투를 선보인 셈이다. 1~2회는 볼넷 3개를 내주며 다소 흔들렸지만, 3회부터는 완벽에 가까웠다. 최고 148km의 강속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을 더하며 SK 타선을 침묵시켰다.

타선도 좋았다. 5번 나지완이 결승 2루타를 치며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날 나지완은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도 달성했다. 여기에 4번 최형우가 선제타점을 기록하며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번 김주찬도 4타수 1안타 1득점을 만들어냈다. 7번 김선빈과 8번 김주형도 나란히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이 초반 밸런스가 안 좋았지만, 노련한 투수답게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며 잘던졌다. 타자들도 집중력을 보이며 6회말 점수를 뽑았다. 과정이 좋았다. 홈 개막전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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