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김현수, 좌완 선발에 또 벤치.. 기회는 언제쯤?

김동영 기자  |  2017.04.06 11:35
6일 좌완 선발이 나오자 벤치를 지킨 김현수.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역전승을 따내며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승리에 김현수(29)는 없었다. 상대 선발로 좌완이 나오자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 대신 조이 리카드(26)를 투입했다.

볼티모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3회초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3회말 2사 1루에서 애덤 존스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회말에는 크리스 데이비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3-1이 됐다.

선발 딜런 번디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출발이 좋은 셈이다. 타선에서는 존스와 데이비스가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처럼 볼티모어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지만, 김현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4일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상대 선발이 좌완 J.A. 햅이었던 까닭이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에도 좌완이 선발로 나오면 거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른바 '플래툰'이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1, OPS 0.839를 기록했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타윤 0을 기록했다. OPS가 0.217이 전부다.

하지만 함정이 있다. 지난해 김현수는 좌완을 상대로 단 18타수만 소화했다. 유의미한 수치라 할 수 없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증명할 수 없었던 셈이다.

김현수는 KBO 리그에서는 좌완에 약했던 선수가 아니다. 좌완 상대 통산 타율이 3할에 육박(0.296)한다. 특히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각각 0.310-0.304-0.374-0.333의 타율을 찍으며 좋았다.

이런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플래툰 자원'이 됐다. 물론 리그가 다르다. 그것도 상위 리그로 갔다. KBO 리그 기록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좌완 선발이 나오면 '칼같이' 벤치에 두는 벅 쇼월터 감독의 선택은 아쉬운 부분이다.

먼저 기회를 주고, 못하면 그때부터 안 써도 될 일이다. 지난 시즌 타율 0.302, 출루율 0.382를 기록하며 팀 내 1위에 올랐던 김현수다. 조금 더 폭넓게 활용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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