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kt 불펜 무실점 기록, 오래가고 싶다"

수원=심혜진 기자  |  2017.04.08 06:30
장시환.



"이것도 기록이다. 오래가면 더 좋겠죠"

이제는 18이닝 무실점이다. kt 위즈가 철벽 불펜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 중 필승조 역할을 하고 있는 장시환이 무실점 행진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는 한편 오래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오정복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5승 1패. 6연승을 질주 중인 LG에 이어 KIA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호성적을 거둘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마운드 안정이다. 선발 야구 뿐만 아니라 불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돈 로치는 7이닝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비록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KBO리그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로치가 내려간 이후 올라온 불펜진 심재민과 장시환은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그리고 무실점 기록을 18이닝까지 늘렸다. 이들의 호투 덕분에 오정복이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까지 나올 수 있었다.

특히 장시환은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올라와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승엽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장시환은 이날 경기까지 합쳐 4⅓이닝 무실점 중이다.

kt 불펜 18이닝 무실점 기록에 대해 장시환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기록이다. 오래가면 더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조만간 깨지겠죠"라고 웃은 뒤 "불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나도 내 역할을 잘한다면 기록도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시환은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10구단 kt로 이적했고, 2015시즌 팀의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부진에 빠졌다. 2015년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평균자책점 6.33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간 것도 부진의 원인이 됐다.

장시환은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보직이 확실해졌다. 확실한 마무리 (김)재윤이가 있다. 그리고 불펜 투수들이 모두 필승조라 생각하고 던지고 있다"며 심리적인 면도 상승세 비결이라고 밝혔다.

몸상태도 좋다. 그는 "작년보다는 밸런스가 많이 잡혔다. 조금씩 더 괜찮아지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2이닝을 던지고 나면 그 다음날 연투하지 않게 관리해주신다. 그래서 내일(8일)은 쉬는 날이다"고 웃었다.

인터뷰 말미 정명원 코치가 장시환에게 다가와 "그렇게 던지고서도 인터뷰를 하냐"라고 묻자 장시환은 "이렇게 욕을 해주셔야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욕을 항상 먹도록 하겠다"는 이상한(?) 각오를 밝히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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