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유족들 눈물 속 입관식 엄수

김미화 기자  |  2017.04.10 18:00
고 김영애 / 사진=스타뉴스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영애의 입관식이 유족들의 슬픔 속에서 치러졌다.

10일 오후 6시 고 김영애의 입관식이 엄수됐다. 이날 입관식은 고인의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고인은 지난 9일 오전 10시58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망했다.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으나, 지난해 겨울 건강이 악화 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 김영애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에 연예계 동료, 후배 배우들 뿐 아니라 팬들의 애도가 줄을 이었다.

고인의 빈소에는 수 많은 동료 배우들과 관계자가 조문 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신구를 비롯해 나문희 김혜자 연규진 등 원로배우들도 빈소로 한걸음에 달려왔으며, 이동건 조윤희 라미란 오현경 현우 등 고인의 유작이 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출연했던 후배 배우들이 일찌감치 조문해 유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또 최강희, 조진웅, 조성하, 김원해 등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자리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 김영애의 발인은 오는 11일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한편 1951년생인 고인은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연기인생을 시작했다. 고인은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출연 중 췌장암 사실을 알았으며 이후에도 영화 '변호인'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고 김영애는 지난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중 상태가 악화 돼 입원, 외출증을 끊고 촬영하기도 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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