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전격 은퇴.. "목표도, 기력도 사라졌다"

심혜진 기자  |  2017.04.11 10:16
아사다 마오./사진=뉴스1



일본 여자 피겨 스케이트 전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27)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심했다"며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졌다. 선수로서의 기력도 남아 있지 않다. 이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은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사다는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성인 무대에서 김연아에 밀려 2인자에 머물렀다. 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2014년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후 1년간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2015년 5월 복귀한 아사다는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준비해왔지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은퇴를 결정했다.

아사다는 "내게 있어서는 큰 결정이다.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해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며 "지금까지 많은 응원 감사하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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