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승객 '질질' 끌어내려.. 이유는?

심혜진 기자  |  2017.04.11 11:04
9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승객이 승무원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고 있다./사진=뉴스1



정원을 초과해 예약을 받은 미국 항공사가 비행기에 탄 승객들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루이빌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왔다.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이 장면을 촬영했고, SNS 등에 올려 논란은 더 커졌다.

미국 야후 포털 사이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공항 경찰관들이 한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다. 해당 승객은 비명을 지르면서 저항하지만 곧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그대로 질질 끌려나갔다. 이 승객의 상의는 말려 올라가 배가 다 보였고, 안경은 반쯤 벗겨진 상태였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한 여성 승객은 "무슨 상황이냐"며 소리쳤고, 다른 승객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는 아이들도 있었다.

곧 그 남성은 돌아와 "저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 나는 집에 가야 한다"며 계속적으로 항의했다. 입가에 흥건한 피는 귀까지 이어진 상태였다.

이러한 사태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탑승 정원보다 많은 탑승객을 받아 생긴 일이었다. '오버 부킹'이다. 정원 초과한 승객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어이 없는 일이었다.

항공사가 임의로 4명을 지정해 내리라고 했고, 그 중 3명은 항공사의 지시에 따랐다. 하지만 이 남성은 끝까지 항의하다 질질 끌려나가게 된 것이다.

이후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모두에게 화가 나는 사건이다.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겠다"며 "이 승객과 직접 대화하고, 설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야후 홈페이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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