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밀러, 림 향한 시선을 밖으로 돌려라

김지현 기자  |  2017.04.14 06:10
밀러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6강 플레이오프를 강타했던 '밀러 타임'이 사라졌다. 주공격 옵션이 사라지면서 모비스는 벼랑 끝에 몰랐다. 1패만 더하면 올 시즌은 끝난다. 네이트 밀러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2연패에 빠져있는 모비스는 홈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승리를 얻겠다는 각오다.

모비스는 지난 1, 2차전에서 부진에 빠진 밀러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4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24점 10.3리바운드 4.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던 밀러의 부진이 뼈아프다. KGC 앞에서 밀러가 기를 펴지 못하면서 모비스도 주저앉았다. KGC와의 2경기에서 밀러는 평균 11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유재학 감독의 밀러의 좁은 시야를 지적했다. 밀러가 팀 동료를 살리지 못하고 혼자서 공격을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공격이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재학 감독은 "KGC의 수비가 많이 몰리는 편이다. 밀러가 치고 들어가면 안에 늘 2명의 수비수가 있다. 그 상황에서 밖으로 빼주면 오픈 찬스가 나는데 그걸 못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유재학 감독은 밀러의 활용도를 좀 더 높이기 위해 2차전에 변화를 줬다. 1차전에서 13분47초 만을 소화한 함지훈의 출전시간을 늘렸다. 1차전에서 4번 역할을 맡았던 밀러를 외곽으로 빼서 KGC의 수비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도 소용이 없었다. 밀러는 야투성공률 25%을 마크했다. 수비가 몰리면 공을 빼줘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림만을 보고 달려드는데 급급한 나머지 동료들을 보지 못한 것이다. 무엇보다 추격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으로 찾아온 기회를 날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유재학 감독은 "추격을 할 때 공격을 성공해서 분위기가 살아나야 하는데 그때마다 상대 수비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면서 "공격에서 잘 안됐다. 해야 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의 정돈이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모비스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밀러의 시야가 넓어져야 한다. 수비가 특정 방향으로 몰리는 KGC의 수비를 역이용해 외곽을 살리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외곽이 살아나면 밀러를 둘러싼 KGC의 수비가 헐거워진다. 팀은 물론 본인도 살아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 KGC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서는 밀러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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