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 김현욱 "늦깎이 결혼에 찾아온 축복"(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17.04.17 14:58
/사진=스타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45)이 쌍둥이 남매를 얻은 기쁜 소감을 밝혔다.

김현욱의 아내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20분 서울의 모 산부인과에서 이란성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17일 채널A '닥터 지바고' 촬영을 마치고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현욱은 "감회가 새롭다"며 "늦깎이 결혼 후 얻은 결실이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김현욱은 이날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갓 태어난 두 아이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욱은 이날 방송에서 "원래 예정일이 5월 1일쯤이었는데, 토요일 아침에 갑자기 아내에게 진통이 오고 양수가 터져서 바로 가서 아이를 낳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욱은 "쌍둥이라 자연 분만으로 낳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원래 5월 1일쯤 수술을 하려고 했다"며 "갑자기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예정보다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김현욱은 이어 "아이가 생기니 책임감이 더 생긴다. 그래서 오늘 생방송도 되게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첫째인 아들의 태명은 '우리', 둘째인 딸은 '보배'다. 그는 셋째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내가 예쁘게 아이를 낳고 보니 '태교도 더 잘해줄 걸. 이래서 또 낳나 봐'라며 아쉬워하더라. 그래서 내가 '셋째도 낳아볼까'라고 살짝 물어봤더니 '둘로 끝이다'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사진='김현욱의 굿모닝' 방송 화면


그는 첫 자녀로 쌍둥이 남매를 얻은 것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내 나이에 두 아이를 차례로 낳으려면 5년은 걸린다"며 "결혼하고 임신해서 첫째 낳고 좀 기르다 둘째 낳고 하면 그 정도는 걸린다. 물론 키우는 것이 더 힘들겠지만 그 과정을 압축해서 한다고 생각하면 행복하다. 이란성 쌍둥이는 거의 희박하다더라. 그래서 더 우리에게 찾아온 축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김현욱은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컨벤션에서 8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했다. 김현욱은 결혼에 앞서 같은 해 10월 출연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예비신부가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 중인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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