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첫 세이브 달성.. ERA 9.53

심혜진 기자  |  2017.04.18 10:46
오승환./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끝판 대장' 오승환(35)이 드디어 올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9.64에서 9.53으로 조금 내려갔다.

오승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일만의 등판이다.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조쉬 벨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잡았지만 2사 2루서 대타 그레고리 플랑코에게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대타 존 제이소를 상대한 오승환은 1루 땅볼로 처리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첫 득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콜튼 웡이 이반 노바의 초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7회말 1사 3루서 호세 마르티네스가 적시타를 때려내 추가 점수를 뽑았다. 그리고 오승환이 리드를 지켜내며 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랜스 린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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