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일 만의 5이닝↑' 류현진, 이닝 소화 능력 증명

한동훈 기자  |  2017.04.19 13:23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이 955일 만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선발투수로서의 최소한의 임무를 오랜만에 다하면서 부활 전망을 밝혔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97구를 4실점으로 시즌 3패 위기에 처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으나 시즌 최다 이닝, 시즌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 류현진이 5이닝 이상 책임진 것은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⅔이닝 2실점 이후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4⅔이닝 77구 2실점을 기록했다. 14일 시카고 컵스전에도 4⅔이닝 77구 4실점에 그치며 2경기 연속 5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하지만 세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은 6이닝을 버텼다. 놀란 아레나도에게 홈런 2방을 맞는 등 고전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텼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1사 후 더스틴 가노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가 돼 병살타로 이어지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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