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명량' 이후 흥행부진?..대박만 바라면 못산다"

김현록 기자  |  2017.04.20 11:18
최민식 /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최민식이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 이후 흥행에 대해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최민식은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제작 팔레트픽쳐스) 개봉을 앞두고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주연을 맡은 영화 '명량'으로 1761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의 주인공이 된 최민식은 영화 흥행에 대한 부담에 대해 "'명량'에서 대박이 났다가 '대호'에서 죽을 쒔는데.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눙치며 말문을 열었다.

최민식은 "무책임한 건 아니고 그런 숫자에 대해서는 자유로워져야 한다. 어떻게 만날 내가 출연한 영화가 대박이 나겠나. 그걸 바라면 못산다. 젓가락처럼 되어서 말라 죽는다. 이뤄질 수 없는 꿈이고 환상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영화의 흥행 법칙이라는 건 저도 모른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제작진의 성실성과 진정성을 담은 최선의 작업이 선행돼야 하고 그 다음 소재나 대중의 마음이 좋아하게 됐다는 것이 여러가지로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반성할 필요는 있다. 어떤 점에서 소통이 안 됐을까.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그걸 두고 주식하다 들어먹은 것 마냥 한숨 쉬고 그러면 안된다. 제가 생각할 때 배우는 그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그렇게 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 제대로 작품이 나오겠나. 그런 것 신경쓰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내가 뛰어들어가서 살아보고 싶은 캐릭터 세상을 연구하고 그냥 머리 깨져라 파고들어도 될까말까"라며 "그런 것까지 주판알 튕기면서 하는 작업은 결코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식의 신작 '특별시민'은 현직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정치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 분), 젊은 광고전문가 박경(심은경 분)와 함께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정치 드라마. 오는 26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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