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정성곤, 5이닝 5실점.. 타선 지원으로 '첫 승 요건'

수원=심혜진 기자  |  2017.04.22 18:47
정성곤.



kt 위즈 정성곤이 올 시즌 선발 기회를 잡은 첫 등판에서 5회 무너졌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 요건이 갖춰졌다.

정성곤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0개다.

올 시즌 정성곤은 불펜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주권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그리고 이날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1회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송광민을 병살타, 김태균을 3루 땅볼로 막아냈다. 2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정성곤은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4회 실점했다. 4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정성곤은 송광민을 볼넷,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로사리오와 최진행을 범타로 막았지만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성곤은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이용규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송광민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중견수 김사연이 홈으로 던지는 사이 송광민을 2루까지 진루시켰고, 김태균에게 또 한번 안타를 내줘 송광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로사리오, 최진행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5회에만 4점을 내줬다.

하지만 팀이 5회말 공격에서 박경수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 정성곤의 승리 요건이 만들어졌다. 정성곤은 6회 시작과 동시에 이상화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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