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최정, 장원준 천적임을 증명하다

인천=박수진 기자  |  2017.04.22 20:05
SK 최정


SK 와이번스 최정이 두산 베어스 장원준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최정이 1회와 3회 홈런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SK는 전날(21일) 두산전 승리 이후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위닝 시리즈까지 확보했다.

이날 최정은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최정은 장원준 상대로 10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은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의 141km 초구(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야구장에서 가장 먼 거리를 넘겼다.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의 시즌 8호포였다. 2위 그룹을 3개 차이로 따돌렸다.

이후 최정은 팀이 1-2로 뒤진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번의 파울 이후 장원준의 7구(132km 체인지업)을 그대로 통타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9호포였다.

홈런뿐이 아니었다. 최정은 팀이 5-4로 앞선 5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여기서 장원준의 3구째를 받아쳐 3루수 유격수 사이를 뚫는 적시타를 쳐냈다. 점수 차이를 2점 차로 벌리는 동시에 3안타 경기까지 만들어냈다.

리그 홈런 부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자신이 장원준의 천적임을 몸소 보여줬다. 홈런 선두를 질주하는 최정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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