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힐딩크보다는 힐거스로 불러달라"

박수진 기자  |  2017.04.24 13:00
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SK 트레이 힐만 감독


힐만 감독 "힐딩크? 힐거스로 불러달라"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요즘 팀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데요. 호성적으로 인해 '2002년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의 이름을 본따 힐만 감독에 '힐딩크'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23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런 별명이 생겼다는 사연을 전해들은 힐만 감독은 고민하더니 "힐딩크보다는 힐거스로 불러달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미국에서 '딩크'라는 단어는 영어로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힐만 감독은 "힐거스가 더 좋겠다"고 껄껄 웃었습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요즘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파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감기 때문에 고생했다고 합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감기에 걸렸다고 하는데요. 21일 SK 와이번스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 힐만 감독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힐만 감독의 "건강하시죠?"라는 안부에 김 감독은 웃으며 "요즘 죽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도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요즘 몸과 마음이 모두 아픕니다"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23일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다행히 타선의 폭발로 8-4로 승리해 숨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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