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혼골’을 재미있게 즐기는 법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7.04.24 07:47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1인 가구는 520만 3000가구로 전체 1911만 1000가구중 무려 27.2%에 달합니다. 그야말로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했습니다(2017년 4월말이면 더 늘어났겠죠?).

날로 늘어나는 ‘혼밥(혼자 밥먹기)’ ‘혼술(혼자 술마시기)’이 말해주듯 많은 식당과 술집은 혼자 식사하고 술을 마시는 이들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젠 ‘혼골(혼자 골프)’의 시대도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는 몇 년 전부터 1인 플레이를 허용해 왔고, 일부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1~2인 이용자를 위한 부킹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등 퍼블릭 골프장은 평일 이용자가 별로 없으므로, 2~3인과 조인을 하는 게 아니고 진짜 1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제가 10년전 호주가서 경험한 건데요, 한국 유학생 혼자서 플레이를 하며 공을 두,세개 치면서 연습을 하더군요.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시간이 비면 1인 플레이를 허용해야 합니다. 골프장측에서도 빈 시간에 이용자를 받으면 단 얼마라도 수익이 되질 않습니까?

거기에다 ‘혼골족’이 더 늘어날 조짐이 보입니다. 제가 다니는 골프 연습장을 유심히 관찰하니 여성 혼자, 혹은 여성 친구들끼리 오는 이용자들이 조금씩 증가하더군요. 왜 일까요?

바로 결혼않고 사는 독신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초혼 연령이 30세를 훌쩍 넘었고, 32세 가까이 되질 않습니까? 30대 초중반이면 대기업의 대리, 과장에 잘하면 차장급입니다. 그들은 고소득자입니다. 연봉이 6천에서 9천만원까지 됩니다.
휴가때는 외국으로 나가서 돈을 펑펑 쓴다는데, 긴 휴가는 1년에 한두번 아닌지요. 그러면 평소엔 헬스클럽 가거나 헬스클럽에 딸려 있는 골프 연습장엘 갈수가 있죠. 사실 골프는 ‘사치 운동’의 대명사인데, “나도 고급스럽게 한번 놀아보자”는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이 트랜드를 따라가자면, 골프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에서는 ‘혼골족’유치에 힘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혼골’을 실속있게 즐기려면 규칙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혼골 10계명입니다. 물론 퍼블릭 골프장 경우입니다.

1.직업, 나이 등 개인질문 절대 사절
2.남녀 조인시 관계를 묻는 건 큰 실례
3.요구하지 않는 레슨, 절대 금지
4.내기 골프 요구 안해야
5.캐디에게 갑질로 공포 분위기 조성 금지
6.그늘집은 각자 계산
7.투볼 플레이는 동반자 집중력 저하시키므로 금지
8.티샷은 전 홀 스코어의 오너순으로
9.퍼팅 그린에서는 본인의 볼 마커 사용
10. 퍼트는 홀컵에서 먼 곳부터 순서로

늘 명랑 골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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