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승패 갈린' 수원-제주, 달라진 16강행 기상도

심혜진 기자  |  2017.04.26 06:05
수원 삼성(위)-제주 유나이티드(아래)./사진=OSEN, 뉴스1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16강행은 마지막 6차전서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양 팀의 16강행 기상도는 달라졌다.

먼저 킥오프를 한 팀은 수원이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의 G조 5차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0-1 패.

무승부만 거뒀어도 16강행이 확정되는 경기였다. 서정원 감독과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반드시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결과는 이들을 외면했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컸다. FA컵, K리그 등 빡빡한 경기 일정을 치르느라 체력적인 한계가 드러났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확실한 한 방이 없었다. 후반에는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고,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면서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조별리그 첫 패배다.

이제 남은 일정은 5월 9일 광저우 헝다와의 맞대결이다. 수원은 조별리그 2차전서 광저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2-2로 비긴 바 있다. 하지만 6차전은 원정이다. 홈에서도 비겼기에 원정 경기로 치러질 6차전은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제주는 오후 8시 35분 중국 난징올림픽스타디움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맞대결을 펼쳤다. 험난한 원정 일정이었지만 마그노와 이창민의 연속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제주는 2승1무2패(승점 7점)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1승2무2패, 승점 5점)를 따돌리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5월 9일 오사카 감바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전을 치른다. 오사카 감바와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3월 1일 오사카 원정에서 4-1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었다. 당시 이창민이 멀티골을 넣었고, 마르셀로의 추가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한 바 있다.

원정 경기서 대승을 거둔 만큼 홈에서 하는 최종전은 보다 자신감을 갖고 치를 수 있게 됐다.

과연 수원과 제주가 함께 웃게 될지 아니면 한 팀만 웃게 될지 내달 9일 열리는 최종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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