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3타점' 넥센, 두산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

송성문이 3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웃으며 뛰고 있다.

넥센이 두산을 제압하고 2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넥센은 지난 주말 롯데전(2승1패)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은 10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넥센전 1승 5패로 열세에 빠졌다. 10승12패가 된 두산은 5할 승률 문턱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두산은 2회 먼저 1점을 뽑았다. 김재환이 선두타자로 나와 넥센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체인지업(116km)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냈다(5호 홈런).

그러나 3회말 넥센이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의 우중간 2루타와 박정음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송성문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타점 3루타를 쳐내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4회초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에반스와 1사 후 양의지의 좌전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서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뽑았다. 2-2 원점.

하지만 넥센은 4회 2점, 5회 3점을 각각 추가하며 7-2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선두타재 채태인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3-2). 이어 박정음이 볼넷을 골라낸 뒤 2사 1,3루에서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4-2).

송성문이 3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웃으며 뛰고 있다.

5회 두산이 선발 보우덴을 내리는 대신 박치국을 올린 가운데, 넥센은 3점을 추가했다. 2사 후 채태인 볼넷, 김민성 우중간 안타, 이택근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서 박정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계속해서 바뀐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주효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7-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최원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시즌 2호 홈런)를 그렸으나 거기까지였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8이닝 동안(투구수 109개)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최원태는 개인 최다 이닝 및 최다 투구수(종전 103개, 2016년 8/19일 고척 NC전)를 기록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시즌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은 리드오프 송성문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보우덴은 4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뿌리면서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