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나비' 나지완(32)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나지완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의 경기에서 4회말 1-1에서 3-1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KIA는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4회초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1-1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NC 선발 해커.
나지완은 해커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나지완은 KBO 리그 역대 42번째로 150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지난 2008년 KIA에 입단한 이후 9년 만에 만든 기록이다.
나지완은 입단 첫 해인 2008년 6홈런을 쳤고, 이듬해인 2009년 23홈런을 터뜨리며 KIA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15홈런-18홈런-11홈런을 때리며 두 자릿수 대포를 쐈고, 2013년에는 21홈런을 치며 20홈런 타자로 돌아왔다.
2014년 19홈런을 때렸고, 2015년에는 7홈런으로 부진했다. 당시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25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올 시즌 4홈런을 치며 통산 149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날 150번째 대포를 쐈다. 그것도 팀에 리드를 안기는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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