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배치' 이대호, 헥터 상대 앞서는 솔로포 '쾅!'.. 시즌 9호!

부산=김동영 기자  |  2017.05.07 15:33
시즌 8호 솔로포를 터뜨린 이대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대호(35)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다시 리드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말 1-1에서 2-1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대호는 앞선 두 경기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조원우 감독이 이대호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이날은 3번에 배치했다. 무려 3650일 만에 나선 3번 타순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통한 모양새다. 1회말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3회말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5회말에는 1-1에서 2-1로 달아나는 솔로포까지 더했다. 지난 4일 kt전 이후 사흘 만에 만든 시즌 9호포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KIA 선발 헥터. 여기서 이대호는 헥터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다소 가운데로 몰린 141km짜리 속구를 이대호가 놓치지 않았다. 헥터로서는 '아차'하는 순간 홈런을 맞은 셈이 됐다. 이 홈런으로 롯데가 2-1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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