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의 극찬' 송승준, 배영수에 판정승 '관록의 부활투'

대전=김우종 기자  |  2017.05.10 22:17


경기 전 상대 수장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롯데의 베테랑' 송승준(37)이 한화전에서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송승준은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투구수 104개)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무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적장' 김성근 감독은 "송승준이 재작년보다 올해 훨씬 더 좋아졌다. 날이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누가 그렇게 송승준이 잘 던질 거라고 생각을 했겠는가. 조원우 감독도 생각 못 했을 것이다"고 말한 뒤 "지난 2일 kt전에서 송승준이 공 던지는 것을 보니까 올 시즌 가볍게 10승을 할 것 같더라"고 극찬했다.

김 감독은 "직구와 변화구 모두 다 좋아졌다. 경기를 이끌어 가는 게 리드미컬하다. 이전에는 다소 피하고 편이었는데, 요새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 투수를 극찬하면서 동시에 팀 타자들에 대한 걱정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상대 투수 역시 베테랑 배영수였다. 그리고 이날 배영수가 4회 먼저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자는 송승준이 됐다.

송승준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경기(2선발)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을 따냈는데,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역시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송승준은 팀이 1회초 한 점을 뽑은 가운데, 1회말 1실점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 양성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송광민의 희생 번트가 송승준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만루가 됐다. 이어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사이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김경언을 삼진 처리한 뒤 후속 장민석 타석 때 로사리오를 견제구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에는 장민석을 투수 땅볼로 유도한 뒤 하주석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재훈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3회에는 1사 후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 2사 후 송광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했다. 4회엔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우중간 안타, 1사 후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재훈을 삼진, 김원석을 투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5회는 삼자 범퇴.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 김경언을 2루 땅볼로 각각 처리한 뒤 장민석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결국 이날 팀이 8-1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배영수에 판정승을 거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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