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8이닝 1실점 역투..4승 요건

대구=한동훈 기자  |  2017.05.10 21:38
LG 차우찬.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차우찬이 극적으로 4승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로 맞선 9회초 박용택이 솔로 홈런을 치면서 차우찬은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했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3회말 피홈런이 옥에 티였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후 이원석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3구째가 실투였다. 스플리터가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 몰렸다.

차우찬은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 안정을 찾았다. 5회말 2사 후 연속 2안타를 맞긴 했지만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6회도 박해민, 김헌곤, 구자욱을 3루 뜬공,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워 투구수를 아꼈다.

6회까지 84구를 던진 차우찬은 7회에도 올라왔다. 2사 후 이승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김상수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되는 행운이 따랐다.

7회까지 투구수가 101개였는데 8회에도 등판했다. 이원석, 이지영, 박해민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9회초 박용택의 솔로 홈런과 양석환의 만루 홈런을 엮어 6-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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