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촛불집회 공연서 어버이연합과 마주한 사연(직격인터뷰)

윤상근 기자  |  2017.05.19 14:11
가수 김경호 /사진=홍봉진 기자


가수 김경호(46)가 지난 2016년 광화문에서 진행됐던 촛불 집회 공연 도중 어버이연합 지지자와 마주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경호는 19일 오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집회 관련 공연 무대에 섰었는데 무대 밖에서 누군가가 내게 돌발행동을 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김경호는 "그때가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동시에 진행됐던 시기"라고 떠올리며 "돌출행동을 했던 분은 어버이연합을 지지하는 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호는 "(국정 농단 사태 등으로) 시국이 어려운 분위기였고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누구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고 나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같은 마음을 가졌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시국이 어려운 만큼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위로를 전하겠다. (헌법재판소 판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 생각을 밝혔다"며 "그런데 갑자기 그 분이 '그냥 노래나 하지 가수가 쓸데없이 그런 이야기를 해?'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김경호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나도 10초 정도 말을 잇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후 그 분을 향해 '(공연장에서) 퇴장하세요'라고 말 할 수 없었다.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도 했고 내 단독 공연도 아니었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나도 가수로서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호는 이와 함께 "다행히 그 분은 주위에서 돌발 행동을 말려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공연을 마치고 1주일 정도 자존심이 상하긴 했지만 팬들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처 잘하셨어요'라며 응원의 글들을 올려줘서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김경호는 지난 15일 새 싱글 앨범 '시간의 숲'을 발표했다. 김경호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김경호의 이번 싱글 앨범은 김경호 10집 '공존 part1' 앨범의 후속 편이자 '공존 part2의 첫 번째 싱글 앨범이기도 하다.

'시간의 숲'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낸 이들의 닫혀버린 시간을 섬세한 멜로디로 표현한 록 발라드 트랙. 또한 'Don't be Quiet!'는 김경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강렬한 사운드와 샤우팅이 어우러진 바로크형식의 스피드 메탈 넘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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