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폭투와 보크..연속된 행운을 승리로 엮은 채은성의 한 방

잠실=한동훈 기자  |  2017.05.21 17:53
LG 채은성. /사진=LG트윈스 제공

행운의 점수가 쌓였지만 결정타가 없었다. 7회까지 타점 하나 없이 끌려가던 LG의 득점은 롯데의 실수 덕이었다. 그러던 8회말, 채은성이 마지막 기회는 살렸다.

L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전서 4-3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1-2로 뒤진 8회말 4-2로 뒤집었고 9회초 4-3까지 쫓긴 끝에 승리를 지켰다. 상대의 보크와 폭투 덕에 점수를 냈지만 그 외에 득점이 없었다.

LG는 1회부터 주루사가 나와 첫 단추를 잘못 뀄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을 골랐으나 임훈 삼진, 김용의 도루실패 더블 아웃을 당했다. 4회말에는 1사 1, 3루서 히메네스가 2루 뜬공으로 침묵했다. 5회말엔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전안타로 나갔는데 보내기 번트를 댔다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0-1로 뒤진 6회말에도 기회가 무산될뻔했다. 1사 1루서 히메네스가 삼진을 당해 흐름이 끊겼다가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1, 3루가 됐다. 2사 1, 3루서 롯데 선발 박진형이 보크를 범해 운 좋게 동점이 됐다.

1-2로 뒤진 8회말에는 폭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이병규가 임훈 타석에 대타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실마리를 풀었다. 박용택도 우전안타를 쳤다. 1, 3루서 히메네스가 삼진을 당했는데 하필 그 공이 뒤로 빠졌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떨어지는 유인구에 헛스윙을 했으나 와일드피치가 된 것이다.

타점이 없는 2득점이었다. 2사 2루서 오지환이 고의사구로 출루하자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양석환이 2-유간 내야안타를 쳐 만루가 됐다.

이번 기회는 채은성이 결국 살려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쳐 감이 좋았던 채은성은 이번에도 해결사로 등극했다. 손승락의 바깥쪽 빠른 볼을 깨끗하게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주자 둘이 홈을 밟아 4-2로 역전, LG가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경기 후 채은성은 "무조건 빠른 공만 머리에 그리고 타석에 섰다. 힘으로 치기 보다는 가볍게 맞히려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어려웠던 경기였는데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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