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목소리가 오달수라면 '옥자'는 그녀였다..배우 이정은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7.05.21 16:29
배우 이정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옥자'는 매너티의 얼굴에 돼지와 하마가 더해진 듯한 거대동물을 둘러싼 이야기이자, '괴물' 이후 11년 만에 내놓은 봉준호 감독의 크리처 무비이기도 하다. 영화의 핵심 캐릭터이기도 한 '옥자'는 100% CG로 탄생된 가상의 동물. 목소리 또한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했다.

연기가 필요한 캐릭터인 만큼 배우의 목소리가 바탕이 됐다. '괴물'의 괴물 목소리 연기에 오달수가 나섰다면 암컷인 '옥자'의 경우 여배우가 참여했다. 바로 이정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송곳', '리멤버-아들의 전쟁',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과 영화 '재심', '좋아해줘' 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봉준호 감독 / 사진=넷플릭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칼튼호텔에서 '옥자'의 한국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은 이같이 밝히며 "'옥자' 목소리의 30%는 그 분 목소리를 변조해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 잠깐 등장했던 인연이 있던 이정은은 목소리만 나오는 것으로 아쉬워 이번 '옥자'에 잠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많이 등장하실 것 같다는 것이 봉준호 감독의 설명이다.

봉준호 감독은 "'빨래'에서 압도적 뮤지컬연기를 했다. 목소리를 탁월하게 콘트롤한다는 뜻"이라며 "옥자 목소리 역할을 부탁드렸는데 너무 많이 몰입하셔서 미안했다. '어제 하루 종일 돼지 다큐를 봤어' 그러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에 따르면 옥자의 돼지 소리를 내려면 숨을 내쉬는 게 아니라 들이마시면서 소리를 끌어올려야 한다. 봉 감독은 "그걸 감정을 실어서 엄청 집중해서 하셔야 한다. 메이킹필름을 보시면 감탄하실 것이다. 이정은씨 덕분에 섬세한 감정을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나머지 옥자의 소리는 실제 동물 소리에 여러 특수효과가 더해졌다. 영화 '디스트릭트9' '반지의 제왕'에 참여한 데이브 와이트헤드가 사운드 디자인을 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 사는 특이종 돼지 소리를 따 변주시켰다. 옥자의 감정이 실린 돼지소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사진='옥자'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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