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비 맞은 이형종, 어떻게 극복할까?

한동훈 기자  |  2017.05.22 10:00
LG 이형종. /사진=LG트윈스 제공

4월 한 달 리그 최고의 돌풍을 일으켰던 이형종(28)이 잠잠해졌다. 올 것이 온 셈이다. 첫 번째 시련이자 진짜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다.

LG 외야수 이형종은 22일 현재 41경기 타율 0.297, OPS 0.783, 3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평범한 성적이지만 4월의 고공비행을 떠올리면 아쉽다. 4월 타율 0.360으로 리그 4위, OPS 0.911로 리그 9위였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시작 됐을 수도 있고 풀타임 첫 해라 체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이형종은 4월 한창 감이 좋을 때 체력 저하를 가장 경계했다. 이형종은 "체력이 가장 걱정된다. 건강 식품도 챙겨 먹고 잠도 충분히 자려고 한다. 지치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연습 강도도 조절해가고 있다. 예를 들어 10번 풀스윙 하던 것을 2번 3번 정도로 줄인다는 것 등이다"라 말했었다.

양상문 LG 감독도 이형종이 좀 쉬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형종은 주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왔는데 공수교대 때 은근히 힘들다고 한다. 잠실의 경우 1회초 수비를 마치면 바로 타석에 서야 하는데 1루 덕아웃에서 가장 먼 좌익수이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풀타임 첫 해인데 1번에 외야수로 쭉 나가면서 지쳤을 것이다. 너무 달렸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형종은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압박을 느꼈다. 이형종은 "사실 좌익수에서 달려 들어와 바로 타격 준비를 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다. 물론 자주 반복되면 모르는 사이에 피로가 쌓일 수는 있다. 체력 보다는 1번은 엄청 타순이 자주 돌아오는 느낌이다. 2사 후에 8번 타순이어도 1번 타자는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를 했다가 그냥 수비에 들어가는 적도 많다. 체감상으로 준비는 거의 매 이닝 하는 것 같다. 경기 내내 긴장 상태"라 설명했다.

이어 "상대 투수들이 특별히 더 견제를 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요새 어차피 못 치고 있지 않나"며 웃은 이형종은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던 것 같다. 레그킥도 작아졌고 스윙을 시작하는 파워포지션도 많이 내려왔다. 느낀지 얼마 안 됐다. 그래도 4월에 많이 쳐놔서 다행이다. 시즌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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