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하희라, 눈물 참으며 내레이션..애끊는 모정

한아름 기자  |  2017.05.22 23:51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


배우 하희라가 세월호 사고로 딸을 잃은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하희라가 '두 엄마 이야기'란 주제로 세월호에 탔던 조은화 학생과 허다윤 학생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내레이션을 맡은 하희라는 허다윤 학생 부모의 이야기를 전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희라는 울먹이다가도 간절한 마음을 담은 목소리로 몰입을 높였다.

허다윤 양의 어머니는 "수학여행 떠나기 3일 전에 '엄마 나 절대 안가'라는 말을 했는데, 내가 수학여행을 보냈다"라며 "아휴 내가 미쳤지"라고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 방송화면 캡처


허다윤 양의 부친 역시 "퇴근해서 집에 왔더니 가방을 챙기고 있더라, 열두시 넘어서까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부친은 "다윤이가 짐을 다 챙기고 저한테 와서 '아빠 나 수학여행 가는데, 용돈 좀 달라'고 했다"며 "돈이 없어서 '다윤아 아빠 만원 밖에 없다'고 했더니, 그것도 괜찮다고"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허다윤 부친은 "사고 소식에 일하다가 달려갔는데, 전원구조라는 말을 듣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인 해야해서 단원고를 갔더니, 상황이 그게 아닌 것 같았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허다윤 모친 역시 "내가 누워있으면, 다윤이가 항상 옆에 누워있는 버릇이 있었다"며 "항상 다윤이는 내 옆이었다"라며 딸을 향한 그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휴먼 다큐멘터리 '두 엄마 이야기'에서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생생한 사고 당일의 기억부터 온 국민이 함께 숨 죽이며 지켜본 세월호 인양의 순간, 그리고 긴 겨울을 보내고 마침내 엄마에게 돌아온 딸을 품에 안은 2017년 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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