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미팅, 가슴 아픈 사랑 해보고 싶다"(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2017.05.23 14:13
배우 여진구/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우 여진구(20)가 "미팅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여진구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일반적인 삶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연애"라며 "배우 생활을 하면서 놓친 것,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을 숨김 없이 드러내면서 "제가 남고를 나왔는데, 그래서 그런 것 같다. 중학교 때는 그렇지 않았고, 여자친구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친구들이 만나는 것을 보면 정말 부러웠다. '나는 왜 그런 모습이 없을까'라는 아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CC(캠퍼스 커플)도 해보고 싶다면서 "CC를 못해봤다. 미팅이 안 들어 온다. 동기들한테 편하게 (주선) 해달라고 했는데, 저는 안 들어온다. 미팅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여진구/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여진구는 가슴 아픈 사랑도 해보고 싶다면서 "연기를 하다 보니까, 간접적인 경험도 좋지만 직접적인 경험을 하면 확실히 느껴지는 게 다르다"며 "그래서 알콩달콩한 사랑도 좋지만, 절절하고 아픈 사랑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못했다. 그런데 달달한 사랑부터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이 실제 성격, 연기할 때 모습에 대해 "실제 성격은 진중한 스타일은 아니고, 연기할 때는 달라지는 것 같다"며 "그게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들한테 연기를 배우고, 욕심이 생겨서 진지해지는 것 같다. 잘하고 싶어서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 분)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다.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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