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춘사영화상 최우수 감독상..'비밀은 없다'·'부산행' 2관왕(종합)

이경호 기자  |  2017.05.24 19:55
나홍진 감독/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2017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또 '부산행', '비밀은 없다'가 2관왕에 올랐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7 춘사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배우 이선빈, 유영식 감독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가 연출을 맡은 '곡성'은 지난해 5월 개봉, 68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홍진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 수상 후 수상의 영광을 박찬욱 감독에게 돌렸다. 나 감독은 "지금 박찬욱 감독님이 지금 칸영화제 심사 가셔서 저한테 주신 것 같다. 대신해서 이 상 받았다.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감독은 이날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올라 경합했다.

'터널'의 주연 하정우가 남우 주연상을 수상, '비밀은 없다'의 손예진이 여우 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먼저 하정우는 수상 후 "철이 많이 지났는데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손예진은 "많이 살지 않았지만 지난 시간 돌이켜보면 많은 일들이 있던 것 같다. 그 가운데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 제 인생에 전부였던 것 같다. 새로운 캐릭터 주어졌을 때 제 안에 있는 자유를 만나는 것 같다. 앞으로 연기없는 제 인생은 상상할 수 없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남녀 조연상에는 '동주'의 박정민, '여교사'의 유인영이 각각 수상했다. 박정민은 "후보자를 봤었는데, 신인이 아니라 조연상이라고 해서 놀랐다"며 "돌아보니 6년이나 됐다. 신인상 욕심이었다. 김인권 선배님이 너도 이제 중견 배우라고 하셔서, 책임감 무거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인영은 "'여교사'는 저한테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면서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털어놨다.

배우 구교환, 이상희는 신인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구교환은 '우리 손자 베스트', 이상희는 '연애담'으로 수상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며 기뻐했다. 또한 김슬기와 최우식은 특별 인기상, 김인권이 인기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신인 감독상에는 '양치기들'이 김진황 감독, 각본상은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부산행'이 기술상과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 공로상에는 김수용 감독이 받았다.

한편 1990년 시작한 춘사영화상 시상식은 올해 22회를 맞았다.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며, 그의 영화와 삶에 대한 정신을 밑거름으로 다져 한국영화의 풍토를 새로이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는 시상식이다.

◆다음은 2017 춘사영화상 시상식 수상자

▶최우수 감독상=나홍진 감독(곡성)
▶남우 주연상=하정우(터널)
▶여우 주연상=손예진(비밀은 없다)
▶각본상=이경미(비밀은 없다)
▶남우 조연상=박정민(동주)
▶여우 조연상=유인영(여교사)
▶신인감독상=김진황(양치기들)
▶신인 남자주연상=구교환(우리 손자 베스트)
▶신인 여자주연상=이상희 (연애담)
▶기술상=곽태용(부산행)
▶특별 인기상=김슬기, 최우식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부산행
▶인기 배우상=김인권
▶공로상=김수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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