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X임시완 '불한당', 칸의 밤 달궜다..7분 기립박수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7.05.25 08:26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상영/사진=스타뉴스


설경구 임시완 주연의 느와르 '불한당'이 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7분의 열띤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이하 '불한당')의 공식 스크리닝이 진행됐다.

오후 11시 진행되는 심야 시간대 상영에도 불구하고 2300석의 뤼미에르 극정 전부가 꽉 찰 만큼 성황리에 상영이 진행됐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약 7분간 열정적인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상영/사진=스타뉴스


영화가 끝났음을 알리는 '불한당'이란 제목이 올라올 때부터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환호에 화답하던 배우들이 퇴장할 때까지 박수가 계속됐다. 설경구와 임시완, 김희원과 전혜진 등 영화의 주축이 된 네 배우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 넷만 칸을 찾게 됐던 이들은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칸의 열기에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불한당'은 교도소에 잠입한 형사가 마약조직 2인자와 만난 뒤 출소한 다음 그 조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감각적인 영상과 쫀쫀한 플래시백,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설경구와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 배우들의 열연 속에 어우러졌다. 칸영화제 공개에 앞서 지난 17일 한국 극장가에서 먼저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한편 '불한당'의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은 오는 25일 칸 공식 포토콜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변성현 감독은 SNS 논란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이번 칸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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