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엽녀' 오연서, 논란·전지현 넘고 新그녀 될까

임주현 기자  |  2017.05.28 09:00
/사진제공=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드디어 방영된다. 배우 오연서가 전지현이라는 높은 벽을 넘을 수 있을까.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제작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는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주원 분)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그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알콩달콩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7개월간 촬영을 진행, 100% 사전 제작됐다.

'엽기적인 그녀' 속 그녀 자리는 처음부터 탈이 많았다. 드라마 제작사가 오디션을 통해 여자 주인공을 선발한다고 공지, 선발까지 마쳤으나 출연이 번복돼 논란을 빚었다. 편성 방송사인 SBS는 오디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여자 주인공이 공석이 된 후 발탁된 오연서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

또 전지현과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원작 영화 자체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그녀 역을 맡은 전지현과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오연서 역시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오연서는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지현이 맡았던 역할을 다시 하는 것에 부담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더 노골적이고 엽기적인 캐릭터"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제 오연서는 '엽기적인 그녀'의 논란과 비교에 대해 연기로 보여줘야 한다.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MBC '왔다 장보리'부터 SBS '돌아와요 아저씨'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를 펼쳤던 오연서는 이 내공을 '엽기적인 그녀'에서 코미디 연기로 드러낼 예정이다.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은 '돌아와요 아저씨'의 홍난처럼 걸크러쉬를 보여주고 수위를 넘나드는 엽기적 행보는 극의 웃음과 활력을 맡을 전망이다.

드라마의 배경인 조선시대는 현대보다 규율과 법도가 더욱 엄격했던 시대였다. 이에 오연서의 엽기적인 행동은 현대를 배경으로 했던 영화보다 더욱 파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사극이라는 배경 아래 엽기적인 설정을 성공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자칫 하면 과한 설정에 사극도, '엽기적인 그녀'의 매력 둘 다 놓쳐버릴 수 있다.

더욱 노골적이고 엽기적인 캐릭터를 예고한 오연서가 논란과 전지현의 '그녀'를 지우고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로 등극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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