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中 2부 항저우 지휘봉 내려놓는다

김우종 기자  |  2017.05.25 22:44
홍명보 감독.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중도 하차한다는 중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및 현지 매체 쳥넌시보 등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24일과 25일 항저우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은 홍명보 감독과 항저우가 이미 결별했으며, 위약금을 놓고 협상 중이라 전하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2015년 12월 항저우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만 해도 항저우는 1부리그 팀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좋지 못한 성적 속에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항저우는 지난 시즌 30경기서 8승8무14패를 기록, 16개 팀들 중 15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2부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갑급리그서 10경기를 치른 현재, 4승2무4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16개 팀 중 10위.

특히 최근 저장 이텅과의 더비서 0-2로 패한 뒤 칭다오에게 0-4로 대패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중국 무대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이 감독들이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앞서 창춘 야타이의 이장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으며, 최용수 장쑤 쑤닝 감독도 팀 성적 부진 속에 경질 위기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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