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대립군'서 가마 메고 촬영, 감독님이 미웠다"(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2017.05.26 11:24
배우 김무열/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우 김무열(35)이 영화 '대립군'에서 가마를 메고 산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촬영할 때 감독이 미웠다고 털어놨다.

김무열은 '대립군'(감독 정윤철) 개봉을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무열은 이번 영화에서 촬영 중 가장 힘든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산으로 가마를 메고 가는 신에 대해 "정말 힘들었다"며 "가마를 네 방향에서 메야 했다. 나중에는 두 손으로 들고 올라갔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살면서 허리가 아파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허리를 처음으로 다쳤을 정도다. 지금은 치료를 잘 했다"며 "정말 그 때 '컷' 소리가 난 후 감독님을 찾았다. 한 번 더 (촬영) 갈 것인지, 안 갈 것인지 알아야 했다. 배우들도 보니까 '이거 하라고?'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언론시사회 할 때 화면을 보니까, 진짜 고생한 게 티가 안 났다. 당시 촬영하고 나서 감독님이 미웠다. 오래 촬영했고, 땀으로 속옷까지 다 젖었었다"고 덧붙였다.

김무열은 이번 영화 촬영을 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에 대해 애드리브를 손꼽았다. 그는 "사실 첫 촬영을 할 때 애드리브가 폭발했었다. 저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다 그랬다"며 "하지만 영화 내용이 가볍게 끌고 나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최대한 배제하는 쪽으로 촬영을 했고, 그게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서는 "대립군이란 소재가 저한테 자극적이었다. 당시(조선시대에) 그런 게 성행했었다는 게 신선했다"며 "대립군이 요즘으로 치면 용병이었는데, 그 때 신분으로는 최하층민이었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남의 이름을 빌려서 살고 있었다. 그게 저한테는 자극적이었고,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조선에서 발발한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 분)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다.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이 출연했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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