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캐리비안의 해적5', 부제는 미끼일까요

이경호 기자  |  2017.05.27 11:30
/사진=영화 포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부제를 달고 돌아왔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5')는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해적들과 죽음마저 집어삼킨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립니다. 전설의 해적 캡틴 잭 스페로우(조니 뎁 분) 앞에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살리자르(하비에르 바르뎀 분)가 복수를 위해 찾아옵니다. 그리고 캡틴 잭은 자신과 동료들의 죽음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캡틴 잭 스패로우를 필두로 그와 함께 모험을 하게 될 새 동료들 그리고 전작들보다 더 풍성해진 볼거리가 개봉 전부터 예고됐고, 덕분에 지난 24일 개봉 첫날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이렇다 할 대작 개봉이 없던 만큼 주말에도 적잖은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5'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시리즈 특유의 부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시리즈의 열혈 팬이라면 부제에 따른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부제인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채 죽어버린 사람에게 사용되는 서양의 속담이라는 것을 아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해적들 사이에서는 약탈의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모두를 죽이겠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에 숨겨진 또 하나의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1편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에서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잭 스패로우의 선원인 코튼의 앵무새를 빌어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대사였습니다.

대개 시리즈물에선 전편들 대사, 인물, 상황 등 작은 것들이 속편에서 결정적인 반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1편 부제는 시리즈의 시작,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모험을 예고했습니다. 2편 부제 '망자의 함', 3편 부제 '세상의 끝에서', 4편 부제 '낯선 조류'는 모두 잭 스패로우의 숨겨진 비밀을 다룹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렇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예비 관객들이 죽은 자 혹은 죽어야 할 자는 누구일까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뿐만 아니라 '말이 없다'는 구절에서 잭 스패로우의 새로운 비밀이 누구에 의해서 밝혀지게 되는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전작들은 비밀이 공개되기 전까지 갖은 추측을 하게 하면서 때로는 놀라운 반전, 때로는 예상 가능해 허무감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매번 그래왔던 일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관객들의 반응에 호불호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리비안의 해적5'는 부제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미끼를 던졌습니다. 이 미끼가 과연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낚아 올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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