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니퍼트가 보여준 위기 탈출 No. 1 본능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5.27 20:21
더스틴 니퍼트.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구속 저하에도 불구 위기 탈출 본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니퍼트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니퍼트의 활약 속에 두산은 10-4로 kt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니퍼트는 11피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개인 최다 기록 타이다. 니퍼트는 2015년 6월2일 KIA전에서 11피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니퍼트는 4⅓이닝 8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확실히 니퍼트의 컨디션은 좋아보이지 않았다. 구속이 평소보다 나오지 않았다. 니퍼트는 1회 150km/h를 넘나드는 속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초 니퍼트의 속구는 140km/h 초중반에 머물렀다.

슬라이더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평균 129.1km/h를 기록한 슬라이더는 120km/h 중반에 형성됐다. 체인지업도 마찬가지로 구속이 하락했다. 구속이 떨어지면서 구위가 살아나지 못한 것. 그러자 kt의 타선이 이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1회초부터 이대형과 오정복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2, 3루를 만들며 니퍼트를 압박했다. 하지만 니퍼트는 침착했다.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한준에게 땅볼 타점을 허락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kt는 계속해서 니퍼트에게 안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구위가 떨어진 니퍼트는 2회초와 4회초에 각각 1점씩을 헌납하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니퍼트는 무너지지 않았다. 4회초 무사 1, 2루에서 또 한 번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이대형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뒤 오정복을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2사 1, 3루에서 심우준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kt 타선을 막아냈다. 6회초는 큰 위기 없이 매조졌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니퍼트는 6이닝을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성공했다. '에이스'로서 책임을 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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